[기사]컴퓨팅 사고력 배양 위한 조기 정규교육 시급


초·중등 정보교육 확대를 위한 교육 과정 개편 혁신포럼

해외 대비 초·중등 SW 수업시수 10%내외 불과…양질 교육 불가

전과목 교사 디지털 문맹 현실 개선 임용고사 SW과목 이수 필수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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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으로 모든 기업이 SW기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SW 인재 양성을 위해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개편해 어릴 때부터 컴퓨팅 사고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초·중등 정보(SW·AI)교육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 혁신포럼’에서는 관련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체계적인 SW 교육을 위해 수업시수 및 초등교과 조정, 정보교육 교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해외 주요국은 SW 기초교육 중요성을 인식하고 초등학교에서부터 매년 32~68시간 정도 수업을 실시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총 17시간, 중학교 총 34시간 등 SW 관련 수업 시수가 매우 부족하다.


수업 시수가 부족하면 컴퓨터 과학에 대한 협소한 해석과 연계가 부족해지고, 제대로 된 프로그래밍을 경험할 수 없게 된다. 무엇보다 1개교 1교사 배치가 어려워져 양질의 교사 수급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지속된다.


서정연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발표도 맥을 같이 했다.


그는 대학에서 인공지능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기초소양인 컴퓨팅 사고력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컴퓨터 사고력은 컴퓨터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데이터 개념과 다양한 알고리즘, 코딩능력을 망라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본적인 알고리즘 개념과 코딩 능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인공지능 융합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융합 교육을 위해서는 인공지능의 구구단에 해당되는 컴퓨팅사고력을 구구단처럼 몸에 배도록 하는 기초 교육이 필요하다”며 “교육부의 정기 교과과정 개편이 시행되는 2022년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또한 거의 모든 교사들이 디지털 문맹인 현실부터 바꿔야 한다며, 전공에 관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등 모든 교사들이 컴퓨팅 사고력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 개념에 익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를 위해 모든 임용고사에 SW 관련 교과목 이수를 필수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찬효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소프트웨어과 학생 역시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분야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찬효 학생은 공적마스크 재고앱인 '웨어마스크'를 개발, 운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위해 등록한 유료 온라인 강의와 프로그래밍 학원은 지루하고 어려웠다. 논리적 사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전환점이 생긴 건 선린인터넷고의 SW영재학급에서 새로운 분야를 접하면서부터다. C언어나 자바, 파이썬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는 물론, 안드로이드 앱 개발, 웹 및 서버 개발, 리눅스와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을 접하며 훨씬 큰 흥미를 얻었고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것.


그는 ”초등학교나 중학교 정보 교육 과정에서 논리적 이해를 기르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며 ”정보교사와 함께 하는 교내 동아리나 유익한 체험 활동 등 정규 교과만으로는 만족시키기 어려운 적성에 맞는 전문적인 학습을 위한 창구가 다양하게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웅열 정보교사연합회장은 SW, AI 교육의 단순한 중요성 인식을 넘어, 국가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한 필사적 과제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타교과 교사, 관리자, 전문직 등의 인식 전환 유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 학교급, 학교 종류, 단위학교, 국·공립·사립, 교사, 학급, 학생 간 정보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SW, AI를 학습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 내용 및 시수를 포함한 필수 교육과정 도입해야 하며 가속화된 4차 산업혁명과 사회 변화, 학생·학부모 요구를 적극 반영한 교육과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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