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소프트웨어 교육은 5,6학년 과정 중 단 17시간이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아이들의 정보 역량이 신장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초등 정보교육확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 하루만에 3천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동의했다.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 역량을 위한 정보교육,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정보교육을 확대해주세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기도 파주에 근무라는 초등교사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2022 개정교육과정에 학생들을 위한 정보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제대로 된 교육내용 반영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서벽지라는 제한된 환경과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학교 학생들이 더 나은 꿈을 키우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리적 소외를 벗어나게 해준 통신기술의 발달과 정보교육의 힘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정보교육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리적 한계로 사회문화적 경험의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정보 역량을 활용해 세상과 만나고 SW•AI 교육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지리적 소외를 차별이 아니라 우리들만의 혜택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생각도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초등 실과교과 5,6학년 과정 중 소프트웨어 교육은 단 17시간에 불과해 학생들의 정보역량을 신장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청원인은 “정보교육에 편성된 시간이 너무나 적다보니 결과적으로 정보교육을 위한 사교육시장만 키우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학부모들 사이에 코딩 학원 열풍이 불었던 것은 공교육에서 이뤄지고 있는 정보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전문가들이 정보화 역량의 중요성을 그렇게 역설하는데도, 정작 우리 교육현실에서는 학생의 미래 정보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정과 시스템 마련에 무관심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수 없다”고 했다.
청원인은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국가들은 정보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보역량 강화에 발빠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는 소프트웨어교육 우수사례가 많아도 수도권에 집중돼 평균적으로 정보교육이 양과 질에서 매우 뒤떨어져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교사로서 안타깝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보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이상의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보교과를 따로 만들고 공교육 내에서 제대로 된 정보교육을 실시해야 학생들의 정보역량 격차를 줄일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미래를 살아갈 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달라”는 호소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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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게시판에 '정보 교육 확대'를 청하는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교육과정 개정이 추진되는 시점에서 어느 것 하나 바뀌는 것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040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꼭 읽어보시고, 널리 알려주시고, 동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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