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초등학교 정보교육 시간 68시간으로 늘려야"

정보교육확대추진단 보고서 발표...중학교는 136시간으로 확대하자고 제안


https://zdnet.co.kr/view/?no=20210620221319


세계적인 디지털 패권시대를 맞아 초등학교 정보 교육 시간을 현재(17시간)보다 4배 많은 68시간으로, 중학교 정보교육 시간도 현재(34시간)보다 4배 많은 136시간으로 늘리자는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는 2025년까지 중등 정보 교사 3086명을 확보, '1학교 1정보 교사'를 실현하자고도 제안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 박현제)와 한국정보과학회, 한국정보교육학회 등 7개 단체로 이뤄진 정보교육확대추진단(단장 서정연 서강대 교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마련, 18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모든 아이를 위한 보편적 정보 교육 확대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보고서는 국내외 정보교육을 소개하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정보 교육이 어떻게 나가야 할 지를 제안한 5대 권고문을 함께 수록했다.


정보교육확대추진단이 제안한 5대 권고문은 첫째, 디지털리터러시와 컴퓨팅사고력 강화 방안이 초·중등교육을 위한 미래 인재상과 핵심역량, 교육과정 개정의 중점 사항에 포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컴퓨팅사고력 교육이 균형 있게 다뤄져야 하며 둘째, 디지털리터러시와 컴퓨팅사고력 강화를 위해 초·중등 정보 교육과정의 완전한 독립·필수화 및 수업 시수 확대를 해야하며 이를 위해 초등학교 정보 교과의 독립·필수 최소 68시간(3~4학년 군), 중학교 독립·필수 최소 136시간, 고등학교 독립·필수 최소 64시간(4학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셋째, 정보 교육 질 담보를 위해 중·고등학교 기준 1개교 1정보 교사를 배치해 체계적인 교원 연수를 시행해야하며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중등 정보 교사 3086명 확보를 목표로 매년 약 400명의 신규 교사와 200명의 전환 교사를 확보해야하며 넷째, 체계적인 SW·AI 기반 융합 교육을 위해 정보 교과를 통한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융합 교육 모델을 개발해 확산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수학과 과학과 같이 정보 교육을 위한 충분한 수업 시간 확보와 함께 CS STE(A)M 교육 모델 등을 참고한 다양한 SW·AI 융합 교육 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필요가 있으며 다섯째, 지속 가능한 학교 인프라 운영 및 정보 교육을 위한 종합 플랫폼이 개발돼야 하며 이를 위해 학교 실습실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과 OLPC(One Laptop Per Child), BYOD(Bring Your Own Device)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야 하며, 학습자들이 공교육 환경에서 자유롭게 정보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보교육확대추진단이 이번 5대 권고안을 마련한 것은 교육부가 내년에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을 고시할 예정으로, 이 교육과정에 이들 5개 권고안이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 역량 강화와 고교학점제에 초점이 맞춰진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오는 2024년 초등 1, 2학년에 우선 적용되고 이어 2025년에 중·고교에 적용된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보편적 정보교육 확대를 지지한다면서 "디지털리터러시와 컴퓨팅사고력 강화는 우리 초·중등교육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전의 교육 모델에 안주할 수 없다"면서 "미래에 대비하는 정보 교육을 위해서 관련 교과목과 수업 시간을 증가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전문 교사 배치와 체계적인 교원 연수를 실시해야 하며 동시에 SW·AI 융합 교육을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AI하기 좋은 나라’는 초중고 정보 교육 대혁신으로부터 시작된다면서 "우리는 지금 ‘디지털 대전환’의 소용돌이 속에서 ‘교육 대변혁’의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있다. 인문·사회·경제·과학 전 분야가 디지털 기반의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초·중등교육 단계에서부터 SW·AI 소양을 갖춘 인재 양성은 가장 시급하고도 절박한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대두됐다. 이미 미국, 영국, 이스라엘, 인도 등 선진 주요국은 디지털리터러시와 컴퓨팅사고력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역량 교육으로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찬규 국가교육회의 디지털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보편적 정보 교육을 위한 여정을 응원한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이미 진행형이고, 지금 초·증·고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향후 디지털 기술의 정점인 인공지능 사회라는 공간에서 살아갈 것이 명약관화하다"면서 "2022년 교육과정 개정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다. 앞으로 10년 후의 세상만 보더라도 디지털 역량은 한 개인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본 자질이 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다. 그것이 디지털 정보 교육이, 보편 공통 교육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절실한 이유"라고 밝혔다.


서정연 정보교육확대추진단장은 "컴퓨터 기술 발전으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이 산업의 핵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는 산업 변화뿐만 아니라 교육의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한다"면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모든 분야에 적용되어 산업과 삶의 방식을 주도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은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하는 기본교육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정보교육확대추진단은 21일 오후 3~5시 서울 뱅뱅사거리 인근 신라 스테이 서초 5층 세미나실에서 이번 5대 권고안과 함께 전국정보교육네트워크 발족 및 선언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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